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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생공부입니다.

 

피터슨 교수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던 중 인상깊은 구절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중요한 이야기면서, 여러분에게 자극이 필요할 것 같아 평어체로 쓰도록 하게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다. 과거에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당해서 잘 알고 있는데도 그렇다. 그들은 스스로 좋은 삶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대해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싫을 수도 있다. 프로이트는 이런 현상을 '반복 강박'이라 칭하며, 과거의 두려운 상황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충동으로 정의했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 두렴움을 더 적극적으로 지배하려는 충동이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불완전한 도구는 불완전한 결과를 만든다. 불완전한 도구를 반복해 사용하면 결과는 더 엉망이 된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실패를 반복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그런 면에서 '반복 강박'은 운명이나 무능함의 다른 말일 수도 있다. 혹은 특별한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배우기를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 /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싫을 수도 있다"에 해당되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학생들을 많이 만나왔고, 나 또한 과거에 그랬으니까. 인간은, 그리고 우리는 나약하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노력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자기혐오를 느낀다. 진정으로 심각한 상황은 이러한 자기혐오를 하나의 방어기제로서, 다른 이에게 연민으로 비추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반복강박' 속에서 당신을 구출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자료, 수업, 관리를 해주더라도 학생이 그러한 것을 원치 않는다면, 노력을 하려는 마음가짐 조차 없다면 나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스스로 변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한 마디로 시간 낭비다.

 


 당신이 절망에 빠져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해 보자. 당신의 고통 때문에 굳이 내가 희생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이 진정으로 변하지 않으면 어차피 파멸은 다가온다. 내가 희생한다 해도 그 시간을 조금 늦출 뿐이다.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어쩌면 당신은 스스로 망하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 때문에 나까지 위태로워질지도 모른다. 내가 망가져서 당신과 비슷한 처지가 되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에도 당신이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당신이 나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는 걸 내가 어떻게 믿을까? 만약 내가 당신을 돕기로 했다면, 나 역시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게 두려운 것은 아닐까? 그래서 누가봐도 가망 없는 당신을 책임지는 척하는 건 아닐까?

 - <12가지 인생의 법칙> /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

 

 이건 내가 처음 과외를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지금 돌이켜 볼때, 당시 학생에게는 진정으로 변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었다. 나만 불안했고, 시간에 쫓겼으며, 순진무구하게 학생이 변하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무색하게 시간만 흘러갔다. 5개월 정도 되었을까,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나에게 이 과외를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나는 의미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두려웠고 그저 묵묵히, 어쩌면 회피심리로 학생을 가르쳤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면 분명히 중간에 과외를 그만두어야 했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에게도, 학생에게도 좋은 길이었다. 학생의 부모님은 금전적으로, 나는 시간적으로 이득이었을테니 말이다. 그렇기에 그 이후로의 과외는 매우 신중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몇 번의 당근과 채찍을 쓰더라도 학생이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그만 두었다. 이는, 내 에너지를 쓸데 없는 곳에 낭비하는 것을 줄여주었고 반대로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열과 성을 다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진정 바뀌기를 원하기를 소망한다. 아니, 바뀌기를 원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그러면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줄 수 있으니까.

 


 

 

위대한 결과는 운명을 건 도전에서 나오고, 모든 영웅은 심판의 순간에 탄생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미켈란젤로의 걸작 대리석 조각품 <다비드상>이 있다. 아무도 감히 싸우려 하지 않는 거인 골리앗에 맞서 작은 돌멩이를 쥐고 결의에 찬 눈빛으로 서 있는 <다비드상>은 관람객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하다. '너는 지금의 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골리앗이 40일 동안 싸움을 걸었을 때 아무도 그 도발에 응하지 않았다. 마침내 다비드(다윗)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했을 때 그의 형제들은 양이나 치라며 비아냥거렸다. 당신이 다비드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현재의 부족함과 미래의 가능성이 동시에 드러난다. 그리고 다비드의 형제들처럼 많은 사람이 당신 때문에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들의 냉소주의와 게으름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당신이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카인이고, 당신은 아벨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망가진 이유가 세상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당신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싫은 자신들의 잘못이라는 점을 그들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선하고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문제 많고 질 나쁜 사람들과 지내는 것보다 더 어렵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은 그야말로 이상적이다. 그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려면 강인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겸손해야 하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모든 걸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조건 없는 동정과 연민도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도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 <12가지 인생의 법칙> /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

 

난세 속에서 영웅이 난다고들 하지 않나.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소적이며, 게으르다. 당신이 그러지 않을 확률은 낮다. 어쩌면, 주변 사람들의 게으르기에 그런 것일 수 있고 당신 천성이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어렵다. 반대로 말하면, 원대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나아가는 일은 고통스럽고 포기하고 싶겠지만 그 만큼 숭고하고 위대한 일이다. 나는 당신에게 그러한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억겁의 세월을 견디고 견뎌 지금 당신의 DNA에 이르렀으며 당신은 의심의 여지없이 지금 이 순간 '존재한다'. 당신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지 마라. 당신이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내가 당신의 잠재력을 믿고 최선의 서포트를 해줄 때 비로소 기적이 일어난다. 이 일이 쉬웠다면 애초에 기적이라 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어렵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에, 조그만 다윗이 거대한 골리앗을 이기는 일이기에, 우리는 독한 마음을 품고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 그 순간 만큼은 나는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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