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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생공부입니다.

 

피터슨 교수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던 중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과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해당 구절 부터 같이 보도록 하죠.


당신이 공부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공연장 스피커에서 귀청이 찢어질 만큼 큰 소음이 나서 깜짝 놀란 경허미 대부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양성 순환 고리가 만들어 낸 현상이다. 마이크가 소리를 앰프에 전달하고 스피커가 그 소리를 내보낸다. 그런데 마이크가 스피커 가까이 있거나 소리가 너무 크면 그 소리가 다시 마이크에 포착되어 음향 장치를 통과하게 된다. 그러면 소리가 과도하게 증폭되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큰 소리가 나서 자칫하면 스피커가 망가질 수 있다.

광장 공포증 같은 불안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광장 공포증 환자는 외출을 두려워 한다. 광장 공포증도 양성 순환 고리의 결과물이다. 광장 공포증의 가장 큰 요인은 공황 발작이다. 광장 공포증  타인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체로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삶을 살았거나 권위주의적인 사람에게 의존하는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독립된 존재로 살던 시간이 아주 짧거나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아직 광장 공포증이 발현되지 않은 어떤 사람이 쇼핑센터에 갔다고 해보자.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 불쾌한 일을 겪은 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던 부정적인 생각이 수면위로 떠오른다. 불안감이 밀려오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얕고 빠르게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지면서 심장 마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 시작한다.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더욱더 얕게 호흡하는 까닭에 혈액 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진다. 두려움이 가중되며 심장 박동 수는 더욱더 올라간다.

 팍! 양성 순환 고리가 본격적으로 작동해 불안감이 공황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공황 상태는 엄청난 두려움으로 인한 극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다른 뇌 체계에 의해 통제된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 /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중 -

 

 

 양성 순환 고리라는 것은 결국, 부정적인 상황과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겹쳐저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정신 분석학적 용어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우리가 수학을 대하는 태도와도 매우 유사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을 싫어하기 때문에 수학 문제를 풀 때 고민하려 하지 않고 쉽게 쉽게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수학은, 단순히 피상적으로 암기한다고 되는 학문이 아니라 깊은 사고력을 요합니다. 그러므로 수학 문제를 풀기 싫어하는 학생은 수학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결론을 낳게되죠. 이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러한 자신감 하락은 다시금 수학을 재미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양성 순환고리 논리에 의하여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더더욱 떨어지고 이는 결국 또 하나의 수포자를 만듭니다. 우리는 어서 빨리 심리적 좌절의 챗바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수학을 잘하면 됩니다." 몹시 어려운거 압니다. 애초에 수학을 잘하는 것이 노력만으로 되었다면 그리 좌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충분히 동감하는 부분인데, 잠깐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음 부터 공부를 잘 했으면 좋았겠으나 저는 그런 류의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고1 첫 중간고사에서 과학 7등급, 수학 6등급의 아찔한 성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좌절 했었습니다. 차라리 특성화고로 전학을 가서 좋아하는 코딩을 전문적으로 배워보는 것 어떨까. 미래에 대한 걱정에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러다 죽도 밥도 안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인지, 고1 때는 무단 결석도 해보고 학원도 여러번 째는 등 방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방황의 원인은 공부가 재미가 없다는 이유가 절반, 해봤자 되겠냐는 이유가 절반.

아마 대부분의 친구들이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가 재미없는건 꾹 참고 어떻게든 할 수 있으나, 성적이 오른다는 확신이 없으면 결국 “공부할 의지가 바닥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 해결 방안은 “공부에서 재미를 찾아보자 / 내가 잘하는 공부법을 찾아보자” 였습니다.

당장 성적이 오르지는 않더라도 재미를 찾으면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방황은 추진력을 얻기 위한 위함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운이 좋았는지, 
혹은 공부법이 저와 잘 맞았던 것인지.

그 해 2학기 중간고사에서 반 석차 수학 1등을 했습니다. 

저는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지, 힘든지, 고통스러운지 잘 압니다.
그렇기에 공부가 얼마나 쉬워질 수 있는지,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잘하게 될 수 있는지 잘 압니다.

 

 - 밤샘공부 소개글 중 -

 결국, 우리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비로소 "변혁"됩니다. 우리 자신은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존재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아야 합니다. 당신이 그것을 공부라 생각했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공부를 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것을 노래라 생각했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노래를 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세요. 당신은 당신 생각보다 위대하며,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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