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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샘공부 입니다.

오늘 부터 약 1주일간 프로이트의 꿈의해석을 읽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같이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꿈의해석_프로이트]

0. 들어가는 말

 

 꿈의 해석은 여러 대학의 교양 필독서로 지정될 만큼 깊이있고 가치있는 책입니다. 그에 따라 난이도 자체도 쉬운 책은 아니죠. 꿈의 해석이 조금 난해하고 어렵게 들릴 수 있는 이유는, '해석'이라는 것 자체가 '정교하게 분석하는 행위'이므로 독자로 하여금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1강에서는 용어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의식, 전의식, 무의식

 

 의식과 무의식은 들어본 적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의식'은 현재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행위와 감정들을 포괄합니다. 반면 '무의식'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인식하지는 않으나, 내재되어 있는 성욕, 본능, 갈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사람이 하는 생각의 대부분은 이러한 '무의식' 영역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전의식'은 무엇일까요? '전의식'이란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 어디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의식'은 우리가 인식할래야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시험공부 내용과 같은 것들은 평소에 항시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나 생각하고자 한다면 떠올릴 수 있습니다. 즉 시험공부 내용들은 '전의식'에 해당하는 것이라 볼 수 있죠. 이처럼 '전의식'은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해주는 교량과 같은 역할을 하며 '이용 가능한 기억' 이라고도 불립니다. 심리학에서는 이 의식, 전의식, 무의식을 지정학적 모형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2. 이드, 자아, 초자아

 

  다른 말로는 원본능, 에고, 슈퍼에고라고도 합니다. 이때 '이드'는 원초적인 본능을 말하며 '초자아'는 숭고한 도덕적 본성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양극단 사이에서 어느 길을 택할지 정하는 것이 '자아'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매우 충동적이고, 쾌락주의적이며, 본능적으로 행동한다면 '자아'가 '이드'에 치중되어 있는 것인 반면 도덕적 행위를 중요시하는 사람의 경우 '자아'가 '초자아'에 치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위에서 배운 <의식, 전의식, 무의식>과 <이드, 자아, 초자아>의 차이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경우에는 우리의 생각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있는가?"에 따른 분류였습니다. 반면 <이드, 자아, 초자아>의 경우 "본능적 욕구에 충실한가?"에 따른 분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의식, 전의식, 무의식>이 심리학적으로 지정학적 분류였다면 <이드, 자아, 초자아>의 경우에는 모형 구조에 의한 분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꿈의 사고, 꿈의 내용 / 외현적인 꿈, 잠재적인 꿈 (매우 중요)

 

  우리가 말을 할때는 보통 말할거리를 '사고' 한 뒤 말로 '표현' 합니다. 꿈의 해석에서는 꿈도 이와 같다고 봅니다. 즉, 꿈에는 생각의 세계라는 '꿈의 사고'가 있고 이것이 표현의 세계인 '꿈의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즉 꿈은 '꿈의 사고'를 거쳐 '꿈의 내용'으로 올라옵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꿈의 해석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꿈의 사고'는 무의식에 가깝다고 보면 좋습니다. 반면 '꿈의 내용'은 의식에 가깝다고 보면 좋습니다. 그러니까, 무의식이 의식의 기저가 되는 것 처럼 '꿈의 내용' 또한 하늘에서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게 아니라 '꿈의 사고'에서 기반된 것이라는 겁니다. 

  이와 비슷하게, '외형적인 꿈'-'발현몽'과 '잠재적인 꿈'-'잠재몽'도 있습니다.  이 역시 '잠재적인 꿈'을 기반으로 '외형적인 꿈'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꿈의 사고'가 꼭 '꿈의 내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꿈의 내용'으로 이어지더라도 중간 중간 '사고'가 뒤틀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꿈의 왜곡'이라 칭합니다. 그렇다면 왜 꿈은 왜곡되어 나타날까요? 그 이유는 '꿈의 검열'이라고 부르는데, 이 검열은 치열하고 지속적입니다. 사람은 하룻밤에 수많은 꿈을 꾸나, 어떤 꿈도 이러한 검열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즉, 어떤 꿈의 사고는 자연스레 꿈의 내용으로 진입하지만, 어떤 꿈의 사고는 아예 들어오지 못하거나 왜곡됩니다. 

  '꿈'은 무의식의 토양에서 올라오는 한 무리의 꽃다발과 같습니다. 이 꽃 저 꽃 다양하지만, 결국 그 목적은 주인을 기쁘게 하는 일에 있습니다. 즉, '소망 충족'이 꿈의 목적입니다. 심지어 소망과 반대되는 내용일지라도 궁긍적으로는 '소망 충족'에 기여합니다.

  꿈의 해석을 읽은 독자라면 불현듯 자신의 꿈을 해석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해석에 완벽함이란 없기에 혼란스러움을 정돈하고, 무질서함에 질서를 주는 일을 가능할지 몰라도 그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개인의 소양'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 능력을 앞으로 같이 키워 나갑시다.

 

 

4. 정신 분석 / 리비도

 

  정신 분석이란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명명한 용어입니다. 최면술의 치료효과가 탐탁치 않아 자유 연상법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으며, 자유 연상법이란 환자가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의식으로 방출하도록 유도하여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본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 분석은 정신 의학의 영역에 더불어 인간 내면을 분석하고 조망하는 개념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리비도란, 성 본능 혹은 성 충동을 말합니다. 리비도는 사춘기에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스펙트럼과 같이 서서히 발달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리비도는 중간에 왜곡되거나 후퇴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동성애나 이상성욕 혹은 신경증이 이에 속합니다. 리비도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는 불안으로 변하는 한편, 승화되어 정신 활동의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자기 보존 본능과 대립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이 둘을 결합하여 죽음의 본능과 대립하는 에로스라고 하였습니다.

 

 

5. 불안과 방어기제 / 신경증

 

 불안 이란 '이드'가 '자아'의 통제를 벗어났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반응하는 무의식적 사고/행동이 '방어기제' 입니다. '방어기제'에는 억압 / 합리화 / 투사 / 퇴행 / 동일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일종의 자기 기만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 억압 : 불쾌한 기억이나 갈등을 무의식에 담아두는 것. (회피와 유사)

 (2) 합리화 : 어떤 일을 하지 못할 때 그럴듯한 변명으로 스스로를 정당화 하는 것.

 (3) 투사 : 어떤 원인을 다른 곳을 돌리는 것.

 (4) 퇴행 : 어린시절의 행동 양식을 보이며 그것에 안주하려는 것.

 (5) 동일시 : 존경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어떤 대상과 자기자신을 일치시킴으로써 대리 마족을 얻고자 하는 것.

 

  오늘날의 신경증과 달리 꿈의 해석에서 등장하는 신경증의 경우 신경계의 장애에 의해 일어나느 광범위한 질병을 가리킵니다. 요즘은 어렸을 때의 좌절 체험이나 갈등 체험이 원이이 돼 나타나는 일종의 인격반응이 셈입니다. 히스테리나 노이로제,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이 포함됩니다. 

 

 

6. 죽음의 본능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프로이트는 리비도와 자기 본능이 결합된 에로스와 달리 죽음의 본능이 있다는 것을 관철했습니다. 파괴의 본능이라고도 불리며 생물체가 무생물로 환원하려 하는 본능을 통칭합니다. '타나토스'라고도 합니다. 인간은 결국 이 본능 때문에 죽게 되며 살아 있는 동안에도 자신을 파괴하거나 처벌하려는 욕구를 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부모를 애정의 경쟁자로 인식하여 아버지에게서는 질투의 감정을 / 어머니에게서는 성적 호기심을 나타내는 것을 일컫는 용어 입니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심리 발달 과정에서 자연히 해소되는데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초자아'입니다.

 

 

 

 오늘 1강에서는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관련된 용어를 정리했습니다. 다음 2강에서는 "꿈에 관한 학문적 성과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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